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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생미셸 천년, 피카소 서거 50주년… “프랑스가 韓 여행객을 기다립니다”

입력 | 2022-10-26 21:43:00


“내년은 프랑스 몽생미셸이 1000주년을 맞고, 파블로 피카소 서거 50주기, 르망 24시 100주년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프랑스에 여행오세요.”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한국지사장)

프랑스 관광청(Atout France)은 2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French Days in Seoul 2022)’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첫 대면 행사인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인 22개 프랑스 관광업체가 참여했다. 프랑스 관광청이 주최하는 연례행사인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은 프랑스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한국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교류하는 자리다.  


프랑스 관광청이 주최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2’에 참가한 프랑스 각 지역 관광청 관계자들. 프랑스관광청 제공



이번 행사는 미디어 워크숍, 여행사 워크숍 그리고 VIP만찬 행사로 구성되었으며, 한국 여행업 종사자들도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약 230여 명이 참가하며 프랑스 여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미디어 행사에 참석한 코린 풀키에 한국 지사장은 “올 여름이 프랑스에 25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며 올여름 활기를 되찾은 프랑스의 주요 관광 수치를 공유했다. 그는 “한국의 프랑스행 항공편 탑승률은 6월에 80% 넘어섰고 현재는 90% 가량을 기록 중”이라며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에도 ‘한국~파리’간 노선은 끊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한국지사장.  프랑스관광청 제공



현재 ‘인천~파리’ 직항편은 2019년 대비해서 단 한 편을 제외하고 회복했다. 매일 운항했던 에어프랑스가 현재 주 6회편으로 운항 중이다. 프랑스관광청이 밝힌 스카이스캐너의 한국인 해외 항공권 여행 수요에 따르면 목적지 중 프랑스가 전 세계에서 7위, 유럽에서 1위를 기록했다. 코린 풀키에 지사장은 “코로나19 이전까지 한해 최소 75만명이 한국 여행객이 프랑스를 찾았는데 이 수준을 회복하고 더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2’.



프랑스관광청은 내년엔 미식과 남프랑스를 중점으로 한국 여행객에게 프랑스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프랑스 미식여행’ 캠페인은 부르고뉴 프랑슈콩테부터 오베르뉴론알프, 프로방스까지 관통하는 미식 루트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방스 지역의 아름다운 면모를 알리기 위해 진행된 25일 저녁 VIP만찬 행사 ‘프로방스 갈라 디너’는 마르세유 프로방스 공항, 마르세유 관광 안내사무소, 엑상프로방스 관광 안내사무소의 공동 후원으로 진행 되었다. 행사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서울시 관광협회 양무승 회장 및 국내 여행업계 주요 인사, 인플루언서가 참석했다. 싱어송라이터 유발이의 샹송 공연, 프라고나르 향수 만들기 아틀리에, 럭키드로우 등이 진행됐다.


25일 프로방스 갈라 디너 행사에 참석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프랑스관광청 제공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1월 19억 유로 규모의 예산을 관광산업 모델 변화 및 발전에 투입하는 ‘데스티나시옹 프랑스(Destination France)’ 계획을 발표했다. 프로방스 갈라 디너행사의 축사를 맡은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는 “현재 한국의 프랑스행 항공 탑승률은 약 90%에 이르고 있으며 주요 여행사들의 프랑스 여행 예약률도 높은 수치를 보인다”며 “프랑스는 향후 10년간 프랑스는 세계 1위 여행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더 오래 머물고 싶은 나라, 지속 가능한 관광을 선도하는 여행지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