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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때 육사 필수과목서 ‘6·25 전쟁사’ 뺐다

입력 | 2022-10-21 13:40:00


질의하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육군사관학교(육사)와 육군3사관학교(3사)가 문재인 정부 때 6·25 전쟁사를 필수과목에서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육사는 2019년, 3사는 2021년부터 6·25전쟁사와 북한학, 군사전략 등 일부 교과목을 ‘필수’ 수강과목에서 ‘선택’ 수강과목으로 바꿨다.

미국 육사인 ‘웨스트포인트’와 일본 방위대, 프랑스 생시르 육사 등이 자국 전쟁사와 군사전략을 필수 수강과목으로 지정한 것과 대비되는 교과과정 개편이다.

이런 교과과정 개편은 문재인 정부 시절 육사 교수부 지휘부가 주도했으며 내부 교수진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묵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79기의 경우 총원 280여 명 중 절반이 넘는 190여 명이 6·25전쟁사와 북한학을 수강하지 않았고 군사전략은 210여 명이 미수강한 것도 확인됐다.

육사와 3사는 성인지력·양성평등, 교양강좌, 독서프로그램 등 교양 위주 강의를 신설해 필수 수강과목으로 지정했다.

육사 37기 출신의 신 의원은 “6·25전쟁사, 군사전략, 북한학은 생도들의 국가관·안보관·전략적 사고 형성의 기초과목”이라면서 “국군 지휘관, 대한민국 안보의 중추로 성장할 사관생도들이 장차 어떤 병과·특기를 갖더라도 공통으로 갖춰야 할 가치관과 직결되는 교과과정을 선택과목으로 바꾼 조치를 즉시 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19년 개편과정에서 한국전쟁사 과목의 비중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면서 “올해 7월부터 교과과정개편 TF를 가동해 검토 중이다. 대적관, 국가관, 군인정신 등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이 충실하게 포함될 수 있도록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