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기관 혁신계획안 요구에 코레일 313명-한전 260명 등 감축 석유공사는 “인원 안줄일것” 보고
정부가 내년부터 공기업 정원을 줄일 방침인 가운데 36개 공기업이 정원의 1.6%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와 공공기관에 따르면 최근 36개 공기업은 기관 정원 14만9775명 중 1.6%(2364명)를 감축하는 내용의 혁신계획안을 정부에 보고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7월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서 인력 감축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공기업은 36개로 전체 350개 공공기관의 10% 정도지만 공기업 정원은 전체 공공기관 정원(44만2777명)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인력이 가장 많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현재 3만1071명인 정원을 1.0%(313명) 줄이겠다고 보고했다. 한국전력공사도 정원 2만3728명 중 1.1%(260명)를 감축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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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조폐공사의 정원 감축률은 7.9%로 36개 공기업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7개 공기업의 감축률은 평균 1.1%로 전체 평균(1.6%)보다 낮았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