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청화요업㈜
청화요업 브릭코벽돌 전시장.
청화요업㈜은 이러한 상황을 탈피해 다양성과 디자인 요소를 갖추기 위해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브릭코 벽돌 브랜드를 발판 삼아 디자인 벽돌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 있다.
국내 외장산업의 한 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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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대홍 대표
2011년 민 회장의 장남 민대홍 대표가 현대그룹 등 대기업에서 13년 근무를 마친 뒤 경영에 참여하면서 사업 방향을 새롭게 점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한국점토벽돌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은 민 대표는 동종업계 발전과 협력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브릭코 브랜드를 통해서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는 한편, 벽돌 건축의 패러다임까지도 함께 바꿔 나가려는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청화요업은 브릭코 브랜드를 통해 디자인 벽돌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늘려 나가고 있다. 브릭코는 벽돌의 영어명 ‘브릭’과 ‘코리아’를 합성하여 만든 브랜드명이다. 민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벽돌 브랜드로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하여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과 미국의 선진 업체들과 제휴 및 협력관계를 통해 디자인과 품질에 있어서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벨기에의 넬리센이 청화요업과 2016년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한 뒤 현재 국내 시장에도 브릭코 벽돌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넬리센은 올해 설립 100년 된 기업으로 4대째 사업을 지속하는 벨기에의 대표적인 벽돌 회사다.
또한 매년 민 대표를 포함한 생산, 연구, 영업 직원들이 새로운 브릭코 벽돌 제품 생산 및 기술향상을 위해 여러 차례 해외 전시회 및 설비, 제조업체 등을 방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기술에 대한 접근을 최대한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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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청화요업은 이미 수년 전부터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의 벽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브릭코 벽돌 브랜드 내에서도 유니크, 파노라마 제품군은 기존 제품군 대비 50% 이상 가로 길이가 긴 벽돌로, 다양한 건축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건축 시장에서 벽돌 활용 늘어나는 추세
청화요업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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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요업은 생산 능력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동종업체인 현대요업을 인수했으며, 인수와 동시에 약 7개월 동안 생산라인 자동화 및 리뉴얼 공사를 거쳤다. 9월 말부터 시험생산 및 생산개시를 하여 연간 4000만 장 생산 능력을 보유한 제조 시설로 탈바꿈해 총 7500만 장의 벽돌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생산 능력 확대로 앞으로 신제품 및 다양한 제품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 대표는 “최근 해외 바이어의 요청에도 국내 공급 부족으로 수출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나 최근 현대요업 인수를 통한 생산량 확대가 이뤄진 만큼 수출 대응도 보다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대표 건축전시회인 코리아빌드(경향하우징페어), MBC건축박람회 등에 꾸준히 참가하여 건축 자재 수요자 및 설계자 등에게 신제품 소개 및 홍보 등도 적극적으로 해 나가면서 벽돌 수요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