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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올린이 1일 4급에서 2일엔 3급으로 약화된 채 멕시코 북서부 태평양 해안의 휴양도시 마사틀란과 산 블라스를 통과했다고 미 국립허리케인 센터가 2일 (현지시간) 오전에 발표했다.
1일 허리케인으로 급성장한 올린은 점점 더 세력을 키우면서 2일 아침에는 최대 풍속 시속 215km를 유지하다가 정오 이후로는 다소 약화된 시속185km로 진행하고 있다.
허리케인은 이슬라스 마리아스 섬 부근을 지난 뒤 3일 늦게 멕시코 태평양 연안의 마사틀란 남쪽 본토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이 섬은 인구가 희소한 옛 감옥 섬이었던 곳으로 당시 벽돌과 콘크리트 건물이 남아있어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2일 저녁 올린의 속도는 약 125km로 카보 코리엔테스 곶의 서북서쪽을 지나서 태평양의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도착한 뒤 북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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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 바야르타가 속한 할리스코주는 3일 모든 해안도시에서 학교와 강의 등이 중단된다. 주 민방위대는 거대한 파도가 카보 코리엔테스의 방파제를 때리는 광경의 동영상을 게시해 놓았다.
마사틀란이 속한 시날로아주에서는 비상사태 대피소가 문을 열었다. 올린은 육지에 접근하면서 다소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허리케인의 위력으로 이 곳을 타격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일부 지역에선 최고 25cm의 폭우가 예보되어 해안지대 홍수와 해일이 우려된다.
멕시코 해군은 마사틀란, 산 블라스, 누에보 바야르타의 항구에는 작은 함선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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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허리케인급 강풍은 중심부에서 30km 이내에 뻗쳐 있고 열대성 폭풍의 바람은 반경 110km 이상으로 발달한다
[멕시코시티=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