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CCTV 캡쳐) 2019.6.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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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에 김일성 북한 주석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졌다고 2일 북한이 밝혔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베이징 남교농장에선 김 주석의 사적 표식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 표식비엔 김 주석이 지난 1975년 4월20일 예젠잉(葉劍英·업검영) 당시 중국 원수와 함께 심은 백송나무가 북중 인민들의 영원한 친선을 상징한다는 내용의 글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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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막식에 참석한 리룡남 중국주재 북한대사와 린쑹톈(林松添)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은 “위대한 (김일성) 수령이 지금으로부터 47년 전 엽검영 동지와 함께 조중(북중) 친선의 뿌리를 더욱 굳건히 다지며 보다 활력 있게 발전시켜나가려는 숭고한 염원을 안고 친히 나무를 심었다”며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마련해준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께 다함없는 경의를 드린다”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북중 양측은 또 “두 나라 해당 부문이 사적 나무를 옮겨 심고 주변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을 중시하고 성의껏 추진한 건 두 나라가 손잡고 미래로 나가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 친선의 상징인 사적 나무에 대한 애호 관리를 더 잘함으로써 두 당(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 두 나라 수뇌들의 의도대로 중조 친선의 아름다운 화원을 훌륭히 가꿔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막식엔 리 대사와 린 회장 외에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및 외교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