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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간다더니…전남 공립대 현직 교수, 영산강서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2-09-29 20:18:00

게티이미지


전남 지역 공립대학 현직 교수가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5시 5분경 전남 나주시 운곡동 앙암바위 주변 영산강 지류 물줄기에 숨진 채 떠 있던 교수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전날 가족에게 출장을 다녀오겠다고 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경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A 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확인된 그의 고향마을 주변에서 수색을 벌였다.

자동차와 유류품 등이 주변에서 함께 발견됐으나 가족이나 주변인에게 남긴 편지는 없었다.

A 씨는 약 두 달 전까지 대학 본부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다.

경찰은 “A 씨가 학교 관련 업무로 힘듦을 토로했다”는 주변인들 진술을 토대로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공립대는 최근 특정 교수에 대한 해임 징계안을 두고 잡음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 소명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등 해임이 부당하다는 확정판결에도 교수를 복직시키지 않았고, 비판의 목소리가 재학생과 시민사회단체 등 학교 안팎에서 잇달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