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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도 뚫었다…美 3연속 ‘자이언트 스텝’ 쇼크

입력 | 2022-09-22 09:03:00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여 만에 1400원을 돌파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2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여 만에 14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개장 직후 1400원을 돌파했다. 오전 9시 3분 기준 전날 종가보다 8.9원 오른 달러당 1403.1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장중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영향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2.25~2.50%에서 3.0~3.25%로 뛰었다. 미 기준금리 상단 기준으로 보면 한국 기준 금리인 2.50%와 비교해 0.75%포인트나 올라간 것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강달러 현상은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20년 만의 최고치인 111.335까지 치솟았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