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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조문에 사용된 헌화, 퇴비로 조경에 활용한다

입력 | 2022-09-21 03:28:00

16일 오후(현지 시간) 영국 런던 그린파크에 마련된 헌화 공간에서 추모객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고 있다. 2022.9.17 뉴스1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런던 전역의 공원에 남겨진 꽃들이 퇴비로 재사용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왕립공원 대변인은 “런던 공원에 남겨진 꽃들은 퇴비로 가공돼 식목 프로젝트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의 우선 순위는 그린 파크에 마련된 헌화 장소에 놓인 막대한 양의 헌화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조문 물품 등은 보관하는 등 앞으로 몇 달 동안 파트너 업체와 세심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왕립공원은 부시 파크, 그린 파크, 그리니치 파크, 하이드 파크, 켄싱턴 가든, 리젠츠 파크, 리치먼드 파크, 세인트 제임시즈 파크 등 주요 도심 공원 8곳을 관리한다.

앞서 왕립공원은 조문을 원하는 추모객들에게 꽃다발을 지참할 경우 플라스틱 포장재를 제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플라스틱 포장재를 제거할 경우 수월하게 퇴비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인데, 이렇게 공원에 남겨진 헌화는 2주 내 퇴비화 과정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헌화는 런던 켄싱턴 가든에서 퇴비화 처리되고, 이후 왕립공원의 관목 및 조경에 활용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