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행 꺼리고 中은 비자 걸림돌… 한국관광객은 올 22만명 찾을 듯 호텔들, 한국인 겨냥 서비스 붐… 시설 고급화-모바일 앱 예약 강화 “허니문 넘어 신세대 리조트 변신”
“코로나19를 겪은 지난 3년간은 매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괌의 호텔 대부분이 문을 닫거나 비용 절감, 인원 감축에 나서야 했지요. 그러나 팬데믹 기간은 괌의 관광산업을 돌아보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미국령인 괌은 매력적인 에메랄드 빛 바다 휴양지로 한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지다. 태평양의 휴양지인 하와이보다 비행거리가 가깝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2019년까지는 1년 내내 모든 호텔의 객실이 가격과 상관없이 예약이 꽉 찰 정도였는데,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것이 멈췄다.
“올해 4월부터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현재 괌의 호텔 객실을 찾아오는 관광객의 90%는 한국인입니다. 팬데믹 이후 일본보다 한국 관광객이 괌을 먼저 찾아오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을 하지 못했죠.”(켄 야나기사와 ‘더 츠바키 타워’ 총지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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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괌, 더 츠바키 타워, 힐튼 괌 리조트 앤드 스파, 호텔 닛코 괌, 리가로얄 라구나 괌 리조트 등 괌 내에 6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PHR그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가장 큰 고객으로 떠오른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본격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괌의 더 츠바키 타워 26층 클럽라운지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호텔 닛코 괌에서 바라본 건비치 해변.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괌 여행은 하와이와 비슷한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가깝고 비용이 저렴합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어도 한국과 일본인 관광객이 몰려들었죠. 그러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살아남기 위해 현지인들을 위한 핼러윈,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파티를 만들었습니다. 전통적인 허니문이나 패키지 관광을 넘어서 젊은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리조트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호텔 닛코 윌리엄 시노자키 총지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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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