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군용차의 미래”… 수소동력-소형전술 콘셉트 차 선보여

[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
기아
군용으로 개발한 중형 FCEV 차량… 전륜 구동으로 수소탱크 6개 장착
소형전술차 4인승 카고-베어 섀시… 웅장한 디자인에 활용성 높여

기아가 21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DX KOREA 2022’에 참가한다.

기아는 △무기체계 전시관 △전력지원체계(비무기체계) 전시관이 각각 구성돼 열리는 이번 ‘DX KOREA’ 전시회에서 양쪽 전시관에 각각 부스를 마련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무기체계 전시관에서는 수소차량존을 열고 소형부터 중대형에 이르는 콘셉트 차량들을 선보이며 군용차량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기아의 중형 FCEV 콘셉트 차량,

먼저 중형 FCEV 콘셉트 차량은 현대차의 엑시언트 차량을 기반으로 군용화 개발됐다. 총 40kg의 수소 저장 용량을 갖춘 대형 수소탱크 6개가 장착됐고,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350kW급 구동모터가 탑재됐다. 상용 6×4 구동을 6×6로 전륜 구동화하고, 최저 지상고를 증대하는 등 기동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의 수소동력 ATV 콘셉트 차량

수소동력 ATV(All Terrain Vehicle·경량 고기동 차량) 콘셉트 차량은 모하비 프레임을 기반으로 초경량 섀시를 개발해 수소연료전지로 운용되는 콘셉트 차량으로, 지난해 ‘서울 ADEX 2021’에 전시한 적이 있는 엔진 구동 ATV를 수소동력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친환경 모델이다.

기아의 수소발전기탑재차량 콘셉트 차량.

수소발전기탑재차량 콘셉트 차량은 한국형 전술차량으로 국내외 군 운용을 통해 기동성과 생존성이 입증돼 호평받고 있는 소형전술차량을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군 작전지역과 격오지, 재해 시 긴급 구조와 구호 활동 등 특수 상황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차량으로 미래 운용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제작한 콘셉트 차량이다.

전력지원체계 전시관에서는 2.5t 중형표준차량, 소형전술차량의 카고와 베어 섀시 콘셉트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2.5t 중형표준차량은 군의 노후화된 현용 2.5t과 5t 표준차량을 대체하는 개발차량 중 하나이다. 가혹하고 협소한 전장 운용 도로조건에서의 선회 기동성 향상을 위해 후륜 조향이 추가된 AWS(All Wheel Steering·전륜 조향)시스템과 차량 승하차 및 화물 적하역 시 운용 편의성을 높이고 야지 기동성을 향상하는 차고조절장치를 옵션으로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소형전술차량인 신형 4인승 카고와 베어 섀시 등 2종의 콘셉트 차량도 전시된다. 소형전술차량 4인승 카고 콘셉트 차량은 현용 양산 차량의 전방부에 직선 디자인을 구현해 웅장함과 강인한 이미지를 더했으며, 병력 운송 및 각종 무기 운반 등이 가능한 적재함을 장착해 다용도의 전력 활용성을 갖췄다.

소형전술차량 베어 섀시 콘셉트 차량은 차량의 외관을 구성하는 바디는 제외하고 차량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과 엔진 등 파워트레인만이 장착되어 있는 장비로, 장갑차량 등 다양한 특수차량 개발이 가능한 확장성을 제공한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