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크리스니아누 호날두가 16일 몰도바 키시나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셰리프(몰도바)와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키시나우=AP 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2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16일 몰도바 키시나우의 짐브루 경기장에서 열린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과의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39분 페널티킥 추가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후반 36분 교체됐다.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1차전에서 0-1로 진 맨유는 대회 첫 승리를 기록하며 조 2위(승점 3·1승 1패)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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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호날두가 자신은 물론 팀도 필요로 했던 첫 골을 해결해 행복하다”며 “호날두가 오늘 페널티킥 득점 외에도 골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호날두가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 체력적으로 더 나은 상태에 도달한다면 이런 기회들을 골로 마무리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뒤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골을 넣고 팀에 승리를 안겨줘 행복하다”며 소감을 적었다.
호날두는 골을 넣었지만 팀 내 평점은 높지 않았다. 영국 BBC는 팀 내에서 6번째로 높은 7.35,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는 팀 내 8번째인 6.83의 평점을 부여했다.
정우영(23)의 소속팀 프라이부르크(독일)는 황인범(26)과 황의조(30)가 뛰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제압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6일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를 3-0으로 완파했다. 황의조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정우영이 후반 17분 교체 출전해 약 30분간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황인범은 출전하지 않았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