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1의 경제도시인 상하이에 이어 6위의 경제도시인 청두가 전면봉쇄를 실시한 데 이어 중국 3위의 경제도시이자 기술 허브(중심지)인 선전도 사실상 전면봉쇄에 들어가 중국은 물론 세계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하이가 지난 3월부터 약 2개월간 전면봉쇄에 들어감에 따라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수많은 공장 가동이 중단돼 중국은 물론 세계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청두와 선전도 잇달아 전면봉쇄를 단행함에 따라 경제 피해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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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전시 주말 동안 전면봉쇄 : 인구 1800만 명의 선전 시당국은 지난 주말 동안 지하철과 버스 등 공공교통 서비스를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지시했다.
선전시는 이와 함께 코로나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 당국은 각 가구에 한 사람만 하루에 한 번씩 식료품을 사러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선전에서도 꾸준하게 코로나 확진자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당국은 지난 3일 전날과 같은 87명의 지역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주말 테스트 결과에 따라 해당 지역을 감염 위험도가 낮음, 중간, 높음으로 반영해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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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감염이 확인된 지역에서는 3일 동안 봉쇄가 연장된다.
◇ 청두 봉쇄기간 연장 : 이와는 별도로 중국 서부의 중심도시인 청두는 봉쇄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인구 2100만의 청두는 지난 1일 코로나 전수 검사를 위해 4일까지 전면봉쇄를 단행했었다.
그런 청두가 봉쇄기간을 더 연장한 것. 청두 시당국은 더 많은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봉쇄기간을 7일까지 3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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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경제지인 ‘차이신’은 현재 33개 도시가 부분 또는 완전 봉쇄를 실시하고 있어 6500만 주민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추산했다.
앞서 상하이는 지난 3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전면봉쇄를 단행, 테슬라 등 수많은 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중국은 물론 세계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이같은 영향으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에 그치는 등 중국 경제는 막대한 타격을 입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내 3위 경제도시인 선전과 6위 경제도시인 청두가 잇달아 전면봉쇄를 단행함에 따라 중국은 물론 세계경제의 피해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큰 피해를 볼 전망이다. 중국의 GDP가 1%포인트 내려갈 때 한국의 GDP는 0.5%포인트 하락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추산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