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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퇴근길 길가에 쓰러진 남성을 구한 경찰관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공항경찰대 소속 오지혁 경사는 전날 오후 5시30분께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제주시 용담동의 한 도로에서 행인 A(50대)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한 뒤 즉시 구조에 나섰다.
오 경사는 당시 A씨가 원활히 호흡할 수 있도록 기도 확보 등 응급 처치에 나서는 한편, 심폐소생술(PCR)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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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경사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목격했을 때 몸이 저절로 반응해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 줄 알고 뛰어갔다”며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 경찰관을 하면서 심폐소생술 교육은 받은 적 있지만 실제로 해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당시 주변을 지나가는 시민 분들도 달려와 A씨가 넘어지면서 다친 상처도 지혈해주시고 신고도 같이 해주셨다”며 “다 같이 도와줘서 A씨가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