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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해피살’ 관련 박지원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 소환 조사

입력 | 2022-09-02 08:40:00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2.8.18/뉴스1 ⓒ News1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첩보보고서를 무단 삭제한 혐의를 받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비서실장이었던 전 국정원 고위 간부를 소환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전날 박 전 원장의 비서실장이었던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고(故) 이대준씨 피살 상황과 관련한 첩보보고서를 무단으로 삭제하라는 지시를 박 전 원장으로부터 받고 이를 실무진에 전달한 핵심 인물로 지목돼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6일 박 전 원장, 서욱 전 국방부장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할 때 A씨의 자택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과 관련한 첩보보고서를 무단으로 삭제한 혐의로 박 전 원장을 지난달 7일 고발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박 전 원장의 비서실장이 소환된 만큼 박 전 원장도 조만간 소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검찰은 전날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세종시 소재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다. 확보 자료를 분석한 뒤 박 전 원장 등 핵심 피고발인들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