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
29일 경북 경주시 HICO(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8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 개회식에서 결의문을 낭독한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가운데), ㈜풍산 안강사업장 차민경 혁신마스터(오른쪽), 삼성전자㈜ MX사업부 박소영 씨(왼쪽). 한국표준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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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48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가 경북 경주시 HICO(화백컨벤션센터)에서 9월 2일까지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 경북도(도지사 이철우),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가 주관한다.
이 대회는 산업 현장의 품질개선 우수사례 발표와 심사를 통해 혁신의 주역인 품질분임조를 격려하는 산업계 전국체전이라 할 수 있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 예선대회에서 선발된 266개 팀, 2400여 명의 분임원들이 참가하여 우열을 가리는 경연을 펼친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미리 만나는 우수 품질분임조
품질분임조는 현재 전국 9000여 개 사업장의 약 5만3648팀이 등록되어 있으며, 연간 14만여 건의 문제 해결을 통해 원가 절감, 품질·생산성 향상 등 약 3조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다. 또한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일조하며 산업계 품질혁신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일례로, 삼성전자㈜ MX사업부는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사업장까지 품질분임조 활동을 확대하여 치열한 휴대전화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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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품질분임조 활동을 통해 개인의 업무 몰입과 전문성 향상, 회사 차원의 원가 절감 및 품질경쟁력 향상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 출전한 7팀 중 ‘까스활명수 분임조’는 반도체 공정 중 화학기계연마(Chemical Mechanical Polish) 단계에서 구조적 문제로 발생하는 불량을 개선하여 연간 59억 원의 원가 절감을 실현하였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반도체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현장 근로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품질분임조 활동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탄소중립 부문 신설과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통한 참여 확대
세계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기업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 요소가 기업평가에 영향을 주면서 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기업에 다양한 ESG 활동과 방법을 제시하고자 올해 품질분임조 경쟁 부문에 ‘탄소중립’을 신설하였다. ㈜LG화학 여수공장의 ‘허브&개벽 연합분임조’는 유동매체 배출기 열량 회수 외 4건의 개선으로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활용하여 연간 14억 원을 절감하고, 터빈 발전기 효율 증대 개선으로 석탄 사용량과 전력 사용량을 각각 연간 6036t, 8만9458MW를 줄여 탄소 배출량 1만8942t 절감 및 연간 5억 원 절감으로 총 19억 원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또한 유동층 보일러 원료를 청정원료인 바이오매스로 전환하여 친환경 발전소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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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산업 중심지 경북도 경주시에서 개최하는 품질인들의 축제
대회의 발표 심사는 총 15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시상은 부문별 성적에 따라 금·은·동메달을 선정한 후 11월 16일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제48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수여한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