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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파이널’ 향해 라스트 점프…바르심과 ‘끝장 승부’

입력 | 2022-08-25 22:27:00

27일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출처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인스타그램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이번엔 라이벌 무타즈 바르심(31·카타르)을 넘을 수 있을까.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우상혁은 27일 새벽 로잔(스위스)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해 다시 한번 바르심과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출전을 위한 마지막 여정이기도 하다.

우상혁의 최종 목표는 리그 톱랭커들만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하지만 바르심과 대결도 무시할 수 없다. 바르심과의 맞대결 전적에선 우상혁이 1승 3패로 뒤진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우상혁은 4위(2m35), 바르심은 금메달(2m37)을 차지했다. 올해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우상혁이 정상(2m33)에 오르며 바르심(2m30·2위)을 꺾었다. 7월 유진 세계선수권과 11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모두 바르심이 1위, 우상혁은 2위를 했다.

이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는 상위 6명만 진출하는 파이널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대회다. 우상혁은 대회 성적에 따라 1위(8점)부터 8위(1점)까지 차례로 승점을 부여하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15점으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우상혁이 파이널 진출을 확정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 승점 1점 차이로 6위(14점)에 올라 있는 해미시 커(26·뉴질랜드)와 2점 차이의 공동 7위 그룹(13점)이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고, 우상혁보다 누적 승점이 많은 선수에게 시상대를 내주는 등 최악의 경우를 고려한 성적이다.

우상혁은 모나코 대회 이후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가다 24일 로잔에 입성했다. 우상혁은 이날 스위스육상연맹이 준비한 ‘스타와의 만남’ 행사에 참여해 10~15세 어린이 약 100명에게 높이뛰기를 알려주고 사인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