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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온 여성과 키스한 美수감자 약물중독 사망

입력 | 2022-08-21 17:18:00


미국 테네시주립교도소에서 한 수감자가 면회 온 여성과 입을 맞춘 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폭스뉴스 등은 레이첼 달러드(33)라는 여성이 테네시 주립교도소를 방문한 후 면회 수감자 조슈아 브라운(30)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테네시주 교정국에 따르면, 달러드는 지난 2월 19일 마약 관련 혐의로 11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브라운을 면회했다.

달러드는 면회 도중 브라운과 입을 맞췄는데, 이후 브라운은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결국 숨졌다.

달러드는 면회 당시 약 14g의 마약이 담긴 풍선 형태의 알약을 입에 물고 있다가 브라운에게 입을 맞춰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운은 풍선을 삼킨 후 나중에 배출할 계획이었으나 몸속에서 풍선이 터지면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테네시주 교정국장은 “이번 사건은 교도소에 밀수품을 반입하는 행위의 위험과 그 결과를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지난 14일 경찰에 체포된 달러드는 2급 살인 혐의 및 교도소 내 밀반입 혐의로 기소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