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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초대 검찰총장 이원석 후보자는…“외유내강·선비”

입력 | 2022-08-18 15:09:00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진 이원석 대검차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2.8.18/뉴스1 ⓒ News1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53·27기)는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한 번 수사에 들어가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외유내강’ 스타일이라는 평가받는다. 특히 평소 독서를 즐기고 진중한 성격으로 검찰 내부에서는 ‘선비’로 통한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특수통으로, ‘윤석열 사단’ 일원으로 분류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연수원 동기다.

대통령실은 18일 이 후보자에 대해 “원리원칙에 따른 수사와 온화한 성품으로 상하 신망이 두텁다”며 “수사 외에도 검찰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현재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어 검찰 지휘의 연속성은 물론 형사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집행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법무 분야 핵심 국정과제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대검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과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대검 수사지원과장·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 단장 등을 거치며 풍부한 수사 경험을 쌓았다.

이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2005년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을 수사했고 이듬해 수원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에는 당시 대검 검찰연구관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삼성그룹 비자금 및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2017년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고 구속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2019년 검찰총장에 취임한 이후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해 국회 및 법무부와 소통하는 역할을 맡았다. 연수원 동기인 한 장관도 같은 시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해 당시 윤석열 총장을 함께 보좌했다.

이 후보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제주지검장으로 밀려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올해 5월 한 장관이 취임 직후 단행한 검사장 인사에서는 검찰 내 2인자인 대검 차장검사로 승진 발탁돼 총장 직무를 대행해 왔다. 이 후보자는 이후 한 장관과 검찰 인사를 긴밀하게 논의하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끌어왔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탈북어민 북송 사건’, ‘대장동 의혹’ 등 전 정부와 관련한 민감한 수사도 속도감 있게 밀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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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