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화산이 8개월간 휴식 이후 활동을 재개하자 용암을 보기 위해 방문객들이 4일(현지시간) 몰리고 있다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전날 용암이 흐르기 시작한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의 파그라달스피아들 화산을 찾은 한 관광객은 용암이 나오는 지역에서 마시멜로를 굽다가 포착됐다. 사진을 찍기 위해 위험할 정도로 분화구에 다가가는 방문객도 있었다.
작년 약 6개월 동안 용암이 흘렀던 이 산은 전날 8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작년 800여년 만의 분화에 수만 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찾으며 아이슬란드의 ‘뜨거운’ 관광명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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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시민보호 및 비상관리부가 성명을 통해 “화산 현장은 위험한 지역이며 상황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유독가스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아이슬란드 시민보호 및 비상관리부 하이르디스 구드문즈도티르 대변인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이 산에 올라가는 과정에서 발목이 부러지는 등 경미하게 다친 사람이 3명 있다며 위험을 경고했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체념한 듯한 기색도 보였다. 하이르디스 대변인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곳에 갔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 수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고 내일은 더 많을 거란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