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경기도의회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며 사의를 수용한다. 도의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론으로 마무리 지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 여러분께는 인사권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빠른 시간 내에 후임 부지사 인선을 마무리하고, 실·국장과 부단체장 인사에 이은 과장급 등 후속인사를 바로 진행하겠다. 도정이 안정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함께 일하는 모습을 도민께 보여줍시다. 민생과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가 하루속히 정상화돼야 한다. 민생 안정을 위한 시급한 정책들이 결정되고 추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이런 기대를 외면할 것인가. 추경안 처리 지연 등 도민의 삶을 볼모로 하는 도의회 파행은 이제 멈춰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끝으로 “협치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원칙과 기준을 지킬 것이다. 저와 도 집행부는 고통 받는 도민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겠다”며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 초심의 자세로 도민의 뜻을 섬기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지사는 지난 28일 공식 취임했다. 그러나 임명 하루 전인 27일 남종섭 민주당 대표,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와의 비공식 만찬에서 술잔을 던졌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김 부지사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저의 책임”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