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를 선언하자 미국은 자체적인 공중 보건 비상사태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백악관 조정관을 두는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비상사태 선포는 WHO가 지난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상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것을 근거로 한다.
PHEIC는 WHO가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요청으로 코로나19에 대해 내린 2020년 1월 이래 처음이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6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비풍토병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 세계 75개국에서 1만6000명 넘게 걸렸으며 이중 5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이후 약 2900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