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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메소포타미아…’ 2024년까지 상설 전시

입력 | 2022-07-26 03:00:00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은 22일부터 2024년 1월 28일까지 상설전시관 3층에서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전시를 연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쐐기 문자가 새겨진 점토판(사진)과 인장, 회화 등 유물 66점을 소개한다.

인류 최초로 상형문자를 사용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남긴 문자 점토판 13점에는 당대 생활상이 빼곡하게 담겼다. 가로 6.85cm, 세로 4.5cm 크기의 작은 점토판은 기원전 3100년경 메소포타미아 도시 행정을 맡았던 신전에서 기록한 장부다. 점토판에는 ‘맥주 제조업자에게 보리와 맥아 등 곡식을 빌려줬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다. 맥주가 고대부터 이어져 온 인류의 문화유산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곱셈을 익히는 학습지, 환자를 위한 약 처방전 등 메소포타미아의 기록 유물을 통해 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인류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무료.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