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프랑스를 방문해 에너지 협력을 논의한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서방 방문이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에너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 수도 파리에 도착했다.
UAE 정상의 프랑스 방문은 1991년 이후 처음이며 셰이크 무함마드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서방 국가를 방문한 것이다.
또 양국 정상은 기후 관련 프로젝트와 수소,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 투자 프로젝트를 위해 기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번 UAE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이후 이뤄진 것이다.
서방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석유 생산량을 늘리길 희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 러시아의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재가동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유럽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유럽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가스관을 계속 잠글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가스프롬은 유럽 고객에 비정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가스 공급을 보장할 수 없다는 ‘불가항력 선언’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