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쓰지 않는 드라마가 에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 이정재도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날 발표에서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이자 비 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Outstanding Drama Series)후보로 발표됐다.
시상식은 9월 12일 열린다.
오징어 게임은 ‘석세션’, ‘기묘한 이야기’, ‘베터 콜 사울’, ‘유포리아’, ‘오자크’ 등 다른 일곱 작품과 수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 부문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르는 등 오징어게임은 모두 14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됐다.
에미상은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릴 만큼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현지 언론은 영어를 쓰지 않는 외국어 드라마로는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징어게임은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골근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미국배우조합상(SAG), 스피릿어워즈 등을 휩쓸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