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차관인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7.8/뉴스1 © News1
이 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방역당국은 방역과 의료체계에 대해 재유행 대응방안을 현재 전문가들과 논의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9323명으로 다시 2만명에 육박했고, 1주일 전(1일) 9522명과 비교해 9801명(102.9%) 증가했다. ‘더블링(2배 증가)’ 현상이 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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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재확산의 원인으로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와 실내감염, 면역효과의 감소를 지목하고 있다.
그는 “우선 면역 회피 특성을 지닌 BA.5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6월2주 1.4%에서 6월5주 28.2%까지 높아졌다”며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BA.5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코로나가 재유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0시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 News1
이어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와 밀폐된 실내공간에서의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예방접종과, 올해 봄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정관은 “이러한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재유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은 교정시설, 도축장 등에 대한 방역 점검상황을 논의했다. 교정시설의 경우 전문가 중심의 감염병관리지원단을 구성했고, 지난달 총 54개 시설을 점검했다. 도축장, 농산물 도매시장 등 농식품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와 방역 교육도 집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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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정관은 “중수본에서도 오늘 오후 2시, 전국 지자체와 함께 병상상황을 집중 점검하겠다”며 “재유행의 파고는 우리의 노력에 따라 그 크기와 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