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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美 성장률 전망치 3.7% → 2.9%로 대폭 하향

입력 | 2022-06-27 03:00:00

내년은 2.3% → 1.7%로 조정
IMF 총재 “美 침체 피할 길 매우 좁아
기준금리 3.5∼4%로 올려야”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현지 시간)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 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3.7%에서 두 달 만에 2.9%로 대폭 낮췄다.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선 “가까스로(narrowly) 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MF는 내년 세계 식량 사정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올 미국 경제성장률을 4월 전망치보다 0.8% 하락한 2.9%라고 발표했다.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4월 2.3%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2024년 성장률 전망치는 0.8%로 예측했다.

IMF는 지난해 10월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종식 등의 기대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5.2%로 예측했다. 이후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글로벌 공급 대란으로 경제 회복이 더뎌지자 올해 2월 미 성장률 전망치를 4%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악화되고 인플레이션이 극심해지자 4월 다시 3.7%로 조정했다.

IMF는 이날 “(미국의) 정책 우선순위는 경기 침체를 촉발하지 않고 신속하게 임금과 물가 상승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힘든 과업”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미국의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한 길이 매우 좁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2001년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짧게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며 “부정적인 상황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상황은 불가피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연준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현재 1.5∼1.75%인) 기준금리를 3.5∼4%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긴축) 정책이 금융 상황을 조여 빠르게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2.0%) 수준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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