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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칼럼 따라잡기]맥도널드 건강메뉴 퇴출

입력 | 2022-06-17 03:00:00

일러스트레이션 임성훈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가 미국 맥도널드 1만4000개 매장에서 샐러드와 구운 치킨버거, 과일 요거트 등 건강메뉴 판매를 중단한다고 한다. 그대신 햄버거와 프라이드치킨 등 전통적인 인기메뉴 판매에 집중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손 부족과 수익성 악화 때문이다. 미국 맥도널드는 수익성을 이유로 한국 맥도널드 매각도 추진 중이다.

맥도널드는 값싸고 빠르게 한 끼 식사를 때울 수 있는 햄버거로 인기를 모았다. 맥도널드 형제가 1955년 미국 일리노이주에 1호점을 개설한 이후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정크푸드’의 ㉠대명사로도 공격받아 왔다. 정크푸드는 지방 나트륨 성분이 많아 고열량인데도 사람 몸에 필수적인 비타민 미네랄 등 함량이 적어 비만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크푸드를 자주 먹으면 정상 식단으로 바꾼 뒤에도 당뇨와 동맥경화 등 각종 질병을 앓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에서의 광고를 제한하고 있다.

맥도널드가 건강식 메뉴 도입에 나섰던 것은 비만의 주범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내려는 시도였다. 맥도널드는 2013년 세트메뉴에 포함되는 감자튀김과 탄산음료 대신 샐러드와 건강음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세트 박스에는 과일과 야채, 저지방 우유, 물 등을 추가했다. 쇠고기보다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닭고기 메뉴도 확대했다. 2015년에는 햄버거 조리 방식을 바꾸는 등 변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런데도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2017년 고기 패티가 덜 익은 햄버거를 먹은 4세 어린이가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진단을 받아 논란이 됐다.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된 이 아이는 평생 장애를 안았다.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해롭고 위험하다면 안 먹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시간에 쫓겨 급하게 한 끼를 때워야 하는 사람들이나 아이 식습관을 챙기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 자녀들에게 패스트푸드는 손쉬운 선택지가 되기 쉽다. 그런 점에서 맥도널드의 건강식 메뉴 판매 중단은 아쉬운 점이 크다. 단기 수익성을 좇는 의사결정이 결국 더 큰 손실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동아일보 6월 13일 자 배극인 논설위원 칼럼 정리


칼럼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1. 윗글을 읽고 보일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맥도널드가 과거 건강식 메뉴를 도입했던 것은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었어.

② 맥도널드가 건강식 메뉴 판매를 중단한 것은 수익성 악화 때문이야.

③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건강식 메뉴를 중단한 것은 아쉬운 결정이야.

2. 윗글의 ‘㉠대명사’의 뜻을 추론한 것으로 적절한 것을 고르세요.

① 대명사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대신 나타내는 말’이잖아? 맥도널드와 ‘정크푸드’는 같은 말이라는 뜻이지.

② 대명사는 인칭대명사, 지시대명사 등으로 나뉘어. ‘정크푸드’는 지시대명사라고 할 수 있어.

③ 대명사는 ‘어떤 속성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쓰이는 단어이기도 해. 대표적인 정크푸드가 맥도널드라는 뜻이지.
김재성 동아이지에듀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