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간판 타자 이대호(40)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통산 3500루타를 돌파했다.
이대호는 1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과 5회말 홈런을 때려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3496루타를 기록 중이었던 이대호는 1회초 우전 안타에 이어 홈런까지 날리면서 통산 3500루타를 넘어섰다.
이대호는 KBO리그 역대 7번째로, 롯데 소속 선수로를 최초로 3500루타 고지를 밟았다.
그는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 통산 3500루타 달성을 자축했다. 개인 통산 19번째 연타석 홈런.
KBO리그 통산 최다 루타는 이승엽이 달성한 4077루타다.
개인 한 시즌 최다 루타는 2018시즌 때려낸 322루타다.
이대호는 역대 KBO리그에서 단 3번만 있었던 타격 3관왕(타격·타점·홈런 1위) 자리에 2차례(2006·2010시즌) 오른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