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당선자 중 국민의힘 전무,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크게 늘어 의회 집행부 견제 기능 약화 우려 여성 당선자 수 역대 가장 많아… “제도 보완해 진출기회 늘려야 ”
6·1지방선거 결과 전북 지방의회의 더불어민주당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지방선거를 통해 광역의원 36명, 기초의원 172명 등 208명(지역구 기준)이 지역 일꾼으로 주민의 선택을 받았다.
소속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181명(87%)으로 가장 많고, 무소속 24명(11.5%), 진보당 2명, 정의당 1명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광역의원은 36명 가운데 35명이 민주당 소속이었고 진보당은 1명에 그쳤다. 기초의원은 172명 가운데 146명이 민주당이었고 무소속 24명, 정의당과 진보당 각 1명씩이다. 전북이 민주당의 초강세 지역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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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의원 역시 민주당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역대 선거에서 적게는 38명, 많게는 54명의 당선자를 냈던 무소속이나 기타 정당의 당선인 수가 줄었기 때문. 그 대신 민주당 소속 당선인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지방의회에서 민주당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의회 본연의 역할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 관계자는 “지자체와 지방의회 모두 특정 정당 출신이 독식을 하다시피 하면서 지자체의 잘못된 행정을 의회가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지자체와 의회가 제대로 일을 하도록 시민의 감시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선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지역구 당선자가 나왔다. 여성 정치인에게 넘을 수 없는 벽으로만 여겨졌던 지역구의 ‘유리천장’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의원의 경우 지역구 당선자 36명 가운데 6명(16.6%), 기초의원은 172명 가운데 32명(18.6%)이 여성이었다. 7회 선거와 비교하면 광역은 4명이, 기초는 7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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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