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백은종(가운데)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비판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캡처
백 대표는 지난 6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일주일 내로 철수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런 짓을 벌이면 너희들(시위대)이 추종하고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 집 앞에 가서 너희들 이상으로 하겠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음량이) 빵빵한 차도 2대 제작 중”이라며 “떼거리로 몰려와서 시골 장터 마냥 (시위를 하다니) 기가 막힌 현상이다. 문 전 대통령이 아무리 미워도 동네에 사는 분들 생각해서라도 저럴 수 있나. 소리를 많이 낮춘 게 이 정도라는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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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 문 전 대통령 비판 단체 시위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호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5.26. 뉴스1
그러면서 “대구 달성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은 감옥 생활하다 풀려났는데, 반성을 모르고 자기가 위대한 정치가인 양 행동한다”며 “자기를 감옥 보낸 윤석열 (대통령)과 야합하고, 윤석열 정권에 부역하는 박근혜 규탄 집회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옹졸함의 극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조오섭 대변인은 같은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은 평산 마을의 무도한 시위를 부추기고, 욕설 시위를 제지해야 할 경찰에 좋지 않은 신호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