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현재 승률 지켜낸다면 MLB 역대 최다승 기록도 가능 선발투수 중 4명이 3자책 미만, OPS-도루성공률-볼넷 등 최고 공수 빈틈없는 최강 멤버 자랑 메츠는 승률 0.667로 전체 2위, 양대리그 뉴욕 전성시대 되찾아
패배 잊은 양키스… 6연승 행진 뉴욕 양키스의 앤서니 리조가 6일 메이저리그 안방경기에서 디트로이트에 3-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땅볼 타구에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양키스는 이날 연장 10회말 나온 조시 도널드슨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5-4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이어갔다. 뉴욕=AP 뉴시스
“이번 시즌 뉴욕 양키스는 공격, 수비, 주루까지 모든 게 다 되는 공포스러운 팀이 됐다.”
메이저리그 전문가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리그 승률 전체 1위(0.722)에 올라 있는 양키스를 이렇게 평가했다. 양키스는 최근 6연승으로 39승(15패)을 기록하면서 MLB 3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7할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흐름대로 정규시즌 162경기를 모두 치르면 2001년 시애틀이 기록한 116승(46패)을 넘어 117승(45패)을 달성하게 된다.
송 위원의 평가처럼 양키스는 7일 현재 팀 OPS(출루율+장타력)는 0.746, 팀 평균자책점은 2.74로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다. 팀 도루는 31개로 LA 에인절스와 함께 공동 4위다. 단, 도루 성공률에서는 양키스가 77.5%로 에인절스(67.4%)에 앞선다.
선발 마운드에서는 왼손 투수 네스터 코르테스(28)가 가장 눈에 띈다. 양키스 간판투수 게릿 콜(32)도 “(올해 사이영상 후보는) 내가 아닌 코르테스”라고 평할 정도다. 10경기에 선발 등판한 코르테스는 60이닝을 평균자책점 1.50(1위)으로 막으면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5승(1패)을 거뒀다. 그 밖에 콜(2.78)을 비롯해 양키스 선발 5명 중 4명이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뉴욕에 뜨거운 팀이 양키스만 있는 건 아니다. 메츠 역시 승률 0.667(38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서도 양키스 딱 한 팀만이 메츠보다 승률이 높다. 올해부터 메츠 지휘봉을 잡은 벅 쇼월터 감독(66)이 ‘올드스쿨’ 스타일로 팀 케미스트리를 끌어올린 효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