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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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7일 등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이 수석과 홍지만 정무비서관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후 이재명 의원실을 찾아 이 의원을 예방하고 축하난을 전했다. 이 의원과 안 의원 모두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진복 수석은 웃으며 “경기지사로 뵈었다가 의원으로 다시 뵈니까 반갑다. 대통령께서 난을 주셨다”고 난을 전달했고, 이재명 의원도 “감사하다. 예쁜 것으로 골라주셨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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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석은 “사실 정무수석을 맡아가지고 왕래도 하고 있고 힘든 게 참 많이 있다. 제가 앞으로 자주 의논도 드리고 (할테니) 많이 도와달라”며 대통령께서 직접 오시지는 않았지만 제가 간다고 하니까 기꺼이, 또 난을 들고 가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의원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달라“며 ”국정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도 나라가 잘 되자고 하는 얘기니까 합리적이고 (괜찮은 의견은 수용해달라), 이견이 있는 것도 조정하고 잘하는 경쟁을 하는 게 모두에게 이롭지 않을까 한다“고 협치를 주문했다.
이 수석이 재차 ”잘 좀 이끌어달라“고 호응하자, 이 의원은 ”우리가 하는 일들이 부당한 게 아니고 합리성이 있으면 수용도 해주고, 그렇게 해나가야 또 국가도 국민들도 다 함께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도 여야를 막론하고 만나서 소통하고 만나서 해야되는 일이 있으면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다른 대통령들보다는 좀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않으시겠나“라며 ”멀리서 얘기하는것보다 만나서 하는 얘기는 또 감이 다를 수 있으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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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석은 ”선거를 두번 하셔서 몸이 많이 축나셨겠다“고 말하자, 이 의원은 ”정말 감사하다. 살은 좀 빠졌는데 건강상태는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이 수석은 ”운동 중에 건강에 제일 도움이 안 되는운동이 선거운동“이라고 웃어보였다. 이재명 의원이 대선과 보궐선거에 연달아 출마한 것을 거명한 셈이다.
양측은 이후 15분 가량 비공개 환담을 나눴다.
이 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건강 걱정을 해주셨고, 우리도 두번의 선거를 다 거쳤으니 몸에 부담이 많이 오지 않았겠느냐“며 ”그런 면에서 쉬어가면서 하면 좋겠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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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