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들이 극심한 봄 가뭄이 지속되자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인 장기읍성에서 기우제를 올리고 있다. 남구 장기면 등은 올해 강수량이 총 111mm로 평년 281mm의 40%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독자제공) 2022.6.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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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3일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가뭄대책을 점검하고 최근 심각해지는 가뭄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가뭄재난 주관부처인 행안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이날 17개 시·도, 4개 시·군(충남 태안군, 전남 완도군, 경북 포항시, 경남 합천군)의 가뭄 현황과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최근 6개월 강수량(168㎜)은 평년의 49.5%로 전국에 기상 가뭄이 나타나고, 특히 지난 5월(5.8㎜, 평년의 6%) 이후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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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지속될 경우 노지 밭작물의 생육 저하·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그 피해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월26일 노지 밭작물에 대한 급수대책비 25억원을 지원했다. 가뭄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예비비 등을 투입해 관정 개발, 양수장비와 살수차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근본적인 가뭄 해소를 위해 저수지 준설 등 물그릇을 키우고, 가뭄 대비 용수를 개발하는 한편 식수가 부족한 곳에 상수도 보급하는 등 사전 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가뭄해소를 위해 지자체에 지원된 급수대책비가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점검·독려하고, 우심 가뭄현장에 대한 추가 지원(양수작업 장비·인력지원, 공공관정 전기요금, 소형 관정개발) 등 가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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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