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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매일 섭취했더니…시력·피부가 달라졌다

입력 | 2022-06-04 16:00:00

ⓒ게티이미지뱅크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나나를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시력과 피부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건강매체 ‘잇디스낫댓’은 2일(현지시간) “바나나를 매일 먹으면 당신의 몸에 일어나는 변화”라면서 “비타민과 영양소로 가득 차있는 바나나를 먹으면 건강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바나나는 ‘장 건강’에 이롭다. 2019년 영양 전문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덜 익은 녹색 바나나를 매일 하나씩 섭취한 그룹은 장 건강이 좋아졌다. 이는 덜 익은 바나나에 장에서 프리바이오틱스(장내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하는 펙틴과 저항성 전분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식단에도 바나나는 빠질 수 없다. 섬유질로 가득 찬 바나나 한 개는 100칼로리(kcal) 남짓. 밥 한 공기(210g)에 305kcal인 것을 감안하면 적은 열량에도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미국의 건강정보사이트 헬스라인은 가장 살을 빼기 좋은 음식 20가지 가운데 하나로 바나나를 선정하기도 했다.

여드름과 주름, 건조한 피부 등이 고민이라면 바나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나나에는 피부 재생에 이로운 비타민A와 비타민C, 비타민E 등 항산화 비타민이 많다. 비타민A는 피부의 세포를 유지하고 피지와 땀의 분비를 촉진해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해준다. 또 비타민C와 함께 콜라겐의 생성을 도와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 준다.

바나나는 심장 건강을 지탱해주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하버드 공중보건학교에 따르면 바나나의 높은 칼륨은 나트륨을 배설하는 동시에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마그네슘 결핍은 심장 질환 위험 증가, 혈중 지방 수치 증가와 관련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나나를 매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27% 감소했다.

바나나는 시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A가 풍부하다. 비타민A는 눈 주위의 세포막과 각막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요소 화합물이 다량 포함돼있으며 황반변성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다만 바나나는 하루에 1~2개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매체는 “과하게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