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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vs 오타니, 고대하던 대결이 다가온다

입력 | 2022-05-25 10:49:00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선발 맞대결이 임박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토론토는 25일 게임 노트를 통해 27일 에인절스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의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에인절스는 토론토전 선발 마운드에 오타니를 세운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27일 토론토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편적으로 선발 투수들은 등판 이틀 전 불펜 피칭을 진행하는데 오타니는 이날 불펜에서 37개의 공을 던지며 토론토전 등판을 준비하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이 자랑하는 메이저리거들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단 의미다.

류현진은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부진과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힘겨웠지만 복귀전이었던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⅔이닝 1실점으로 부활 신호탄을 쐈다.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쾌투로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오타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그는 올해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투수’ 오타니는 올해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82를 작성 중이다. 특히 5월에 나선 3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19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타자’ 오타니도 강력하긴 마찬가지다. 타자로 나선 42경기에서 9개의 아치를 그리고, 6개의 도루를 수확했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투수인 류현진과 오타니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서로를 마주한 적이 없다.

만일 두 선수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이 경기는 양국 팬들에게 적잖은 이야깃거리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