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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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으로부터 전례없는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러시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7.83%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러시아 연방 통계청은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199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던 지난 3월의 7.61%에 비해 다소 둔화된 1.5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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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 가치는 3월에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러시아 내 식료품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가 루블화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 기업의 외화 수입 80% 루블화 환전 의무화, 천연가스 수출 대금 루블화 결제 의무화 등을 실시하면서 최근 루블화 가치는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초 달러당 120루블까지 치솟았던 루블화 환율은 현재 전쟁전 수준인 65루블 안팎으로 안정세를 찾았다. 또한 이날 발표된 러시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유로화 대비 루블화 가치는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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