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을 접견,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5.10/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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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이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 중국 관영 매체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중국의 진정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11일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왕 부주석의 취임식 참석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에 한국을 더 가깝게 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한국과 관계를 증진하려는 바람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왕 부주석은 전날윤 대통령과 만나 시진핑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관계와 관련해 전략적 소통 강화, 발전 연계, 제3국 시장 협력 강화 등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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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매체는 윤 대통령의 선거 기간 한·미 동맹 강화 발언 등을 고려하면 한국의 정권 교체 후 한·중 관계는 일부 조정 및 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 소장은 “한국이 중국과 관계 때문에 쿼드(Quad)나 다른 미국의 이익 기구에 쉽게 가입하지 않을 것을 아는 미국은 한국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제안해 한국을 끌어들이려 한다”며 “하지만 한국은 무역 공급망과 관련해 동남아시아와 소통할 수 있는 더 많은 플랫폼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청사진은 가능한 한 많은 국가들이 정치, 경제, 안보에서 중국을 소외시켜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미국의 요구에 전적으로 응하기보다는 자국의 국익을 우선시 할 것”이라고 했다.
양시유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미국의 작은 파벌에 맞서기 위해 자체 캠프를 구성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전략적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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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의 새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유산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하고 미·중 경쟁 속에서 한국의 외교를 관리, 점점 복잡해지는 지정학적 현실을 적절히 처리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