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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와 달리 보수적인 견해를 밝혔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고 물러난 국립외교원 교수가 국방차관으로 복귀했다. 신범철 국방차관이 그 주인공이다.
윤석열 정부 첫 국방차관으로 낙점된 신 차관은 1995년 한국국방연구원(KIDA)을 시작으로 여러 연구 기관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외교 안보 전문가다.
신 차관은 문재인 정부와 악연이 있다. 신 차관은 2019년 출간한 자서전 ‘하마터면 편하게 살 뻔했다’에서 문재인 정부로부터 내쳐졌던 사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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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방연구원 연구원, 이명박 정부 시절 김태영 국방장관 정책 보좌관, 외교부 정책기획관을 거쳐 국립외교원 교수로 일하던 신 차관은 2018년 초 TV 토론에 출연했다가 국립외교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신 차관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확정으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시기임에도 현실적 관점에서 북한 비핵화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공무원 신분인 국립외교원 교수가 보수 정당 정치인의 옆자리에 앉아 토론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됐다. 국립외교원은 신 차관에게 경고를 줬다. 대외 활동을 중단하라는 압박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방송에서 위축되고 자기 검열을 하는 자신을 발견한 신 차관은 3개월간 고민 끝에 정년이 보장되는 국립외교원 교수직을 던지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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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차관은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선거 대책 본부 외교 안보 정책 본부 총괄 간사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외교 안보 분과 전문위원을 맡으며 윤 대통령의 핵심 참모 역할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