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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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가 미국 비행기에서 바지 때문에 쫓겨났다며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후 항공사 측 사과를 받아들였다.
9일 소속사 컴퍼니블루 관계자는 뉴스1에 “소다가 지난달 26일 해당 사건을 SNS에 알린 뒤 해외 에이전시를 통해 항공사에도 메일을 보냈다”라며 “이후 아메리칸 에어라인 측에서 ‘직원들의 불찰이 있었다’라며 지난달 말쯤 사과의 뜻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다 역시 이 사과를 받아들였고, 추가 대응은 없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지 논란’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 중이다, 그렇게 잘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다만 바지가 다른 고객들에게 불편함을 준다고 했으면 갈아입었을 텐데, 항공사 측에서 설명없이 다짜고짜 나가라고 하니 당황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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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는 그동안 미국 브랜드에서 선물받은 이 바지를 입고 수개월 동안 미국 투어를 다니면서 아무런 문제 없이 비행기를 탔다”라며 “비즈니스 1번 좌석에 앉아서 출발 직전 웰컴 드링크까지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 직원이 오더니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저에게 다짜고짜 짐을 다 가지고 나가라고 하더니 비행기 입구 앞에서 저의 바지가 ‘불쾌’하다며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LA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이 비행기를 절대로 놓치면 안 되기에 바지를 갈아 입겠다고 했지만 거절당했고 간절한 마음으로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를 벗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하지만 제가 바지를 벗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저에게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바지를 벗지 그랬냐며 비꼬았고 이미 저의 바지 때문에 너무 불쾌하다고 저를 이 비행기에 태울 수 없다며 계속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DJ 소다는 “저의 팀원들의 노력 끝에 저는 바지를 뒤집어 입은 상태로 비행기를 다시 탈 수 있었다”라며 “저는 손가락이 부러진 상태여서 아주 불편하게 바지를 벗었고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 앞에서 바지를 벗은 것도, 바지를 벗은 채로 비행기를 태워달라고 빌고 있던 것도 정말 굴욕적인 일이었다”라고 소회했다.
DJ 소다는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비행기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무서웠고 6시간 동안 불안에 떨면서 겨우 도착했다”라며 “8년 동안 투어를 다니면서 비행기에서 쫓겨난 것도 처음이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바지를 벗어본 것도 처음이다”라고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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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항공사 측이 사과의 뜻을 밝혔고, DJ 소다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