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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그리니치 시의회 의장이 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인사를 보낼 때 ‘가족’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는 새로운 권고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그리니치 시의회 의장은 런던 그리니치 왕립 자치구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통합 언어 가이드 ‘언어 문제(Language Matters)’를 발표했다.
당국이 제작한 42페이지짜리 가이드는 크리스마스 인사말에서 가족에 대해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이 축하 행사를 가족이나 다른 이들과 함께 보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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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는 또 직원들에게 ‘젊은이’라는 표현을 삼가고, ‘젊고 활기찬 팀’ 보다는 ‘경력 초기 단계에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팀’ 같은 표현을 사용하라고 한다.
또 가이드는 ‘임신한 여성’, ‘임신한 엄마’ 등의 표현을 피하고 ‘임신한 사람’ 등 성 중립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신한 모든 사람이 여성인 것은 아니다”며 “논 바이너리(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으로 뚜렷하게 구분하는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 또는 트랜스 남성도 임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캠페인 단체 섹스 매터스(Sex Matters)의 헬렌 조이스는 “이 언어는 영국에서 소수의 사람을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들을 수용하기 위해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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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