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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 미군유해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입력 | 2022-04-29 03:00:00

장진호 전투서 숨진 들라우터 병장




6·25전쟁 중 전사한 미군의 유해가 72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28일(현지 시간) 미국의소리(VOA)는 1950년 장진호 전투에서 숨진 로이 들라우터 병장(사진)의 유해가 22일 고향인 미 메릴랜드주 헤이커스타운에 안장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1948년 미 육군에 입대했고 한국전쟁 발발 후 곧 전장에 투입됐다. 1950년 11월 그가 속한 미 제7보병사단 제32보병연대는 중공군의 습격을 받았고 그 또한 숨졌다. 그의 유해는 2018년 제1차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미국에 넘긴 55개의 유해 상자에 포함됐다.

3세 때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봤다는 딸 샬린 씨(74)는 “항상 아버지가 어디 있는지 궁금했었다. 학창 시절 전쟁 영화를 보며 아버지의 흔적을 찾았다”고 했다. 누나 에벌린 씨(93) 역시 “죽기 전 동생을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