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행사 개최 잇따라 온라인 先예매 2000여 명 대기도 실외 마스크 해제 검토에 기대 커져
‘떼창’이 돌아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2019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봄 야외 음악 축제가 3년 만에 속속 재개될 예정이다. 야외 축제에 목말랐던 음악 팬들은 ‘예매 전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해제로 행사 인원 제한이 풀리면서 ‘서울재즈페스타’(26일∼5월 1일), ‘뷰티풀 민트 라이프’(5월 14∼15일), ‘서울재즈페스티벌’(5월 27∼29일), ‘워터밤’(6월 24∼26일) 등 야외 음악 축제가 잇단 개최를 앞두고 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홈페이지 화면.
기획사들은 공연장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주최사 ‘프라이빗커브’ 관계자는 “관객들이 가능하면 1m 이상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입장 인원을 1만 명으로 정했다”면서 “당일 공연장에서는 관람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이 5월 중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재즈 팬은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떼창’을 하면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갈 것 같다”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고기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이사는 “대규모 페스티벌이 문제없이 열리면 사람들의 인식이 ‘공연 관람도 안전하다’는 쪽으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