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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길어지는 골 침묵…울버햄튼, 번리에 0-1 패배

입력 | 2022-04-25 09:43:00


국가대표 골잡이 황희찬(26)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황희찬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치러진 2021~2022시즌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번리에 0-1로 졌다.

2연패에 빠진 울버햄튼은 리그 8위(승점 49)에 머물렀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가 남은 가운데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마지노선인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4)와는 승점 5점 차이다.

추격이 가능한 거리지만, 최근 분위기를 볼 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울버햄튼을 잡은 번리는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에버턴을 제치고 18위에서 17위(승점 31)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이날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엔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시도한 발리슛이 상대 골키퍼 닉 포프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쉽게 골을 놓쳤다.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시즌 초반 맹활약으로 지난 1월말 2026년까지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구체적인 몸값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의 이적료는 1400만 파운드(약 226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완전 이적 후 행보는 아쉽다. 2022년 들어 황희찬이 울버햄튼에서 기록한 득점은 지난 2월25일 아스널전(울버햄튼 1-2 패배) 선제골이 유일하다.

이번 시즌 EPL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인데, 이 중 4골이 전반기에 나왔다. 후반기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주춤한 모습이다.

현지 매체도 황희찬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버햄튼 소식을 주로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최근 “황희찬은 1400만 파운드의 몸값을 증명해야 한다”며 “지난해 10월 이후 그는 단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울버햄튼은 오는 30일 브라이튼과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