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의혹으로 구속된 이은해(31)씨의 옛 남자친구의 태국 파타야 의문사 의혹과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이 현재까지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씨의 옛 남자친구의 태국 파타야 의문사 의혹과 관련, 아직까지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경찰 안팎에선 경찰이 앞서 인천 석바위 의문사 의혹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종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경찰은 2010년 인천 석바위에서 이씨의 또다른 옛 남자친구가 운전하던 차량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하고 동승한 이은해가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진행했지만, 관련 교통사고 사실 자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에 제기된 것이 많은데 석박위 사거리 교통사고는 당시 부근에 발생한 5년치 정도 사건 다 서치하고 있는데 현재까진 확인된 바가 아직 없다”고 했다.
다만 파타야 익사사고 사건은 당시 변사사건의 부검기록 등으로 실체가 확인된 만큼, 필요한 조사는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기록 외에 당시 현지 수사기록도 계속 확보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씨는 이 사건 공범으로 지목되는 조현수(30)씨와 함께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이들에게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씨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내연남인 조씨 등과 함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구조요원이 없는 틈을 타 남편 A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