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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강원지사 출마 선언…“강원도민에 은혜 갚고 싶다”

입력 | 2022-04-21 11:07:00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강원도민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 그 은혜를 갚고 싶다”며 사실상 강원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민은 선거 때마다, 갖은 고난이 와도 저를 믿고, 저에게 정치 생명을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원도를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도전과 혁신의 땅, 바다가 있는 스위스로 만들고 싶다. 네덜란드, 싱가폴처럼 만들고 싶다”며 “강원도에서 도민들과 함께 실험하고, 도전하고, 성공하고 싶다. 도민과 함께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선거 때마다 약속을 하고, 선거 끝나면 모른 척하는 불신의 정치를 끝내겠다. 정치권에서 강원도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비극을 끝내겠다”며 민주당에 강원 발전을 위한 5가지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이 의원이 밝힌 5가지 제안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조속 통과 ▲강원도와 수도권의 철도 연결 ▲강원·경북 동해안에 국가적 차원의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접경지역 국군장병 인재 개발 ▲인구소멸지역 일정 규모 이하 주택 1가구2주택 제외 등이다.

그는 “172석을 가진 민주당이 시작하면 약속은 현실이 된다”며 “민주당이 약속한다면 강원도 전성시대를 여는 길을 힘차게 걷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이 언제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줘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과제가 크다보니 집중 검토 시간이 필요할 거다. 구체적인 로드맵, 시간, 방법까지 요구한다”며 “제가 후보로 등록하기 전까지는 확실하게 해야 한다”꼬 답했다.

그는 “법과 제도와 관련된 사항들이 있는데 민주당이 172석이기 때문에 상당히 속도를 낼 수 있다”며 “민주당이 다수당이고,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권성동 의원의 지역구가 강릉이기 때문에 5월에 많은 법들이 통과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당의 전체적인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매우 어렵다”면서도 “사랑한다면 운명을 거는 거다. 저는 강원도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에 뒤쳐지는 데 대해서는 “강원도민의 민심은 희망과 미래를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희망과 열정, 구체적인 대안을 갖고 도민들을 열심히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