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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尹 외교안보 라인과 연쇄회동 대북 논의

입력 | 2022-04-20 03:00:00

20일 박진, 21일 권영세-김성한 만나
‘차관보’ 직급 고려 尹예방은 없을듯




18일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사진)가 20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외교안보 라인 인사들과 연쇄 회동한다. 앞서 19일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만났다. 김 대표의 ‘광폭 행보’를 두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과시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김 대표와의 접견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지속적 진전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어야 한다”며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추가적으로 상황을 악화하는 조치를 자제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김 대표는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는 열려 있는 입장임을 재확인하면서도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일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21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성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 등과 잇달아 회동할 예정이다. 박 후보자는 19일 “(김 대표와)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윤 당선인을 예방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보급인 김 대표의 직급 등이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