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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8일(현지시간) 위성을 겨냥한 미사일 실험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주에서의 군사 행동에 대한 새 규범을 정립하려는 미국의 희망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들은 말했다.
미국은 14년 전 오작동하는 첩보위성 파괴를 위해 미 해군함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대위성 미사일 실험을 강력하게 비판해 왔다.
이 문제는 특히 러시아가 지난 11월 옛 소련 시절의 위성을 파괴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더욱 긴박해졌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러시아의 조치를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었다. 미 우주사령부에 따르면, 러시아의 위성 파괴로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중국의 톈궁(天宮) 우주정거장의 우주인들을 위협할 1500개 이상의 우주 파편들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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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위성 파괴는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에 앞서 군대를 집결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7주 이상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엄청난 경제제재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07년 중국의 유사한 무기 실험도 광범위한 파편을 초래했었다.
백악관은 “위성을 겨냥한 미사일 실험들로 생겨나는 잔해들은 오래 남아 모든 국가의 안보, 경제, 그리고 과학적 이익에 필수적인 인공위성과 다른 우주 물체들을 위협하고, 우주인들에게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이런 실험들은 우주 공간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위태롭게 하고 모든 국가의 우주 탐사와 이용을 위태롭게 한다”고 말했다.
위성 겨냥 미사일 실험 금지를 발표한 것은 미국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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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