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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서울 자리 새 건물에 UAM 이착륙장 추진

입력 | 2022-04-18 03:00:00

현대건설-이지스운용-현대차 MOU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서울’ 호텔을 허물고 짓는 새 건물 옥상에 ‘하늘을 나는 차’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이착륙장이 들어선다. UAM은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서 중소형 헬기나 드론 등을 통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형 운송수단이다.

현대건설은 15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밀레니엄 힐튼서울 호텔을 매입해 개발하는 이지스자산운용과 UAM을 개발하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업들은 현대차의 UAM 상용화 시기에 맞춰 힐튼호텔 부지에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를 설치하고 운영해 이곳을 신(新)교통 거점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UAM은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특성상 버티포트는 대규모 활주공간이 필요한 기존 공항과 달리 고층빌딩 옥상에 설치할 수 있다.

이 3개사는 이번 MOU를 통해 △UAM 버티포트 사업지 선정 △UAM 버티포트 사업화 △UAM 버티포트 사업모델 개발 △UAM 관련 적극적인 상호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UAM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사업화 방안, 콘셉트 수립 등 버티포트 개발 역량을 확보해 국내 UAM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