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당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이 대표는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지명된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 후보자를 두고 “지난 20년간 법무부와 검찰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검찰제도에 전문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한다는 공약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것도 법무부 장관의 역할 중 하나일 것”이라며 “(한 후보자가) 과거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처럼 인사권을 남용하고, 감사권을 남용해 검사들이 일을 못하게 한 악습과 폐단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그들이 과거 법무부를 장악하고 잘못된 방식으로 검찰에 압력을 가하려고 했던 과거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윤 정부는 그것을 반면교사 삼아 신뢰할 수 있는 검찰 행정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8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에 대한 2차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오른쪽)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대통령비서실장에 내정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이어 “국민은 대장동 사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등 문 정부하에 있었던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해충돌로 의심받지 않기 위해 무리한 입법 추진을 당장 거둬야 한다”고 덧붙였다.